[프로야구] 무위로 돌아간 김재환의 깜짝 도전
[앵커]
프로야구 두산 중심타자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깜짝 도전이 결국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김재환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쳐 다시 빅리그에 도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환은 프리미어12 대표팀 활약으로 예상보다 빨리 포스팅 자격을 얻게 되자 지난달 5일 과감하게 빅리그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성급했던 도전은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4개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였고요. 금액 자체도 저희가 생각한 범주 내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계약기간 보장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협상이 최종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당초 조금 무리한 시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어떤 선수를 스카우트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까다롭고 긴 시간의 준비 과정이 필요한데 갑자기 포스팅이 나왔기 때문에…"
내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예고한 김재환.
이제 성적으로, 수치로 보여줘야 합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한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 "11월 다시 포스팅에 나설 수 있지만 새 시즌 반등하지 못하면 같은 운명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35홈런, 115타점을 넘기는,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춘 지난 시즌 홈런 15개, 타점은 91개로 뚝 떨어졌습니다.
새 시즌 반등이 절실한 김재환은 미국에서의 개인 훈련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귀국해 두산에서 재도약을 준비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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